[투수 어깨 부상] 어깨의 과도한 사용과 잘못된 사용은 야구 어깨 부상을 초래한다.

 예전 류현진 투수가 LA 다저스 시절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사실을 기사를 통해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투수에게 어깨 수술은 엄청난 모험이고, 팔꿈치 수술에 비해 어깨 수술을 받은 투수들은 제대로 복귀할 확률이 엄청나게 낮았기 때문에 다들 우려했었습니다.

 

 

 지난 2015년 류현진은 시즌을 통으로 접고 수술을 강행하게 됩니다. 어깨 부상으로 류현진 선수는 관절와순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관절와순은 어깨 관절에 있는,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링 모양의 섬유질 연골로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관절와순이 손상되고 파열되면 관절와순파열이라 하는데, 관절와순 파열은 강한 외부 충격이 주요 원인이며 심각할 경우 습관성 어깨 탈골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수술 자체가 굉장히 간단하며 수술의 성공률이 90%를 상회하는 팔꿈치와는 달리 어깨는 수술을 받고 성공적으로 복귀한 선수를 손에 꼽을 만큼 수술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다고 그 당시 모든 기사들이 도배를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깨 수술은 선수의 커리어를 끝낼 수도 있을 만큼 민감했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우려를 역시나 보기좋게 깨버린 류현진 선수는 기나긴 재활을 잘 버티고 2018년, 2019년 두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최고의 성적으로 재기하게 됩니다. 이러한 성적으로 지금의 토론토로 많은 연봉을 받고 이적하게 되고,  코로나로 인해 많은 시범경기는 아니지만, 역시나 류현진이라는 모습을 보여주기 충분했습니다.

 

 류현진 선수의 재기에 큰 박수를 보내드리며, 그렇다면 류현진 선부뿐만 아니라 많은 투수들을 괴롭혔던 어깨 부상은 왜 일어나게 되었을까요?

---

 흔히 야구의 투구, 물건을 던지는 동작은 어깨와 팔꿈치의 부담이 크며, 부상을 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

 

<투구 과다에 의한 어깨와 팔꿈치의 부상>

 ‘던지기’라는 단어의 뜻은 격투기 등에서 상대를 던지는 동작을 뜻하는 표현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는 생각하는 손으로 물건을 멀리 던지는 동작을 말합니다.

 올림픽 시즌에 자주 보게되는 스포츠 종목 특히 투포환, 창던지기 등에서 던져진 공이나 포환, 창, 원반 등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갑니다. 던지기 동작은 종목에 따라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같은 공을 던지는 동작이라도 야구나 소프트볼, 농구 등 손으로 하는 구기 종목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던지기 동작은 전신운동이지만, 신체의 사용법이 나쁘면 어깨에 부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야구의 투수는 투구 과다로 인한 어깨나 팔꿈치에 장애가 발병하기 쉽습니다. 때문에 야구의 투구 동작은 단순한 부상이 아닌 의학적인 해석이 뒤따릅니다.

 

투구 동작의 발달

투구 동작은 전신운동이지만, 성장과 함께 숙련된 투구 방법으로 발달되어 왔다. 2세기경에는 팔만 사용하여 던지는 방법으로, 4세기 경이되면 양쪽 다리를 벌리고 상체를 사용하여 조금 쓰러질 것 같은 투구 방법이 되며, 7세기경부터는 뒤쪽으로 팔을 올려 투구하지 않는 쪽의 다리를 내밀며, 몸통의 돌림과 전신운동을 사용한 투구 방법으로 변화하였다.

 

<투구장애어깨의 발병 요인>

 

투구장애어깨는 과도한 각도 형성 등에 의한 잘못된 사용이 발병 요인이다.

 투구 동작시 어깨에 통증이나 위화감이 있는 상태를 우리는 투구장애어깨라고 부릅니다.

 

 투구장애어깨는 투구 동작 시 어깨에 통증이나 위화감을 수반하며, 생각하는 대로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태 즉, 투구를 방해하는 어깨 병변의 총칭입니다.

 야구뿐 아니라 배구의 어택(attack)이나 테니스의 서비스(service) 등에서도 같은 장애가 발생하며, 이것도 넓은 의미에서의 투구 장애 어깨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투구장애어깨에는 어깨밑주머니(견봉하활액낭) 염증, 건판 염증이나 건판 손상, 관절테두리 손상, 충돌증후군 등 다양하지만, 재활 치료에서는 병명으로 취급하지 않고, 환자가 가지고 있는 기능적인 문제를 파악하여,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깨밑주머니 염증	어깨관절을 올림으로써 어깨봉우리와 위팔뼈 사이에 있는 어깨밑주머니에 염증을 일으킨다
건판 염증, 건판 손상	건판을 구성하는 가시위근, 가시아래근, 어깨밑근, 작은원근에 염증 또는 손상을 일으킨다
관절테두리 손상	투구 동작의 반복 등으로 관절 내의 관절테두리가 손상된다
충돌증후군(impingement syndrome)	건판이나 어깨밑주머니가 어깨의 벌림이나 모음운동 등에 의해 부리어깨활과 충돌함으로써 발병한다

 

2020/02/26 - [건강 의학 상식] - 우리 몸 해부 구조 - 어깨관절의 구조와 특징 비 오는 날 관절이 쑤신 이유

우리 몸 해부 구조 - 어깨관절의 구조와 특징 비 오는 날 관절이 쑤신 이유

 

<어깨의 과도한 사용과 잘못된 사용>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투구장애어깨

 어깨의 ‘과도한 사용(over use)’이 질환을 일으킨 주요 요인이라고 할 수 있지만, 공을 던지는 동작은 온 몸에서 만들어진 힘을 공에 전달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기술 부족으로 인해 어깨에 큰 부담을 주게 됩니다.

 

 이러한 ‘잘못된 사용'도 질환이 나타나게된 요인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뒤쪽으로 팔을 올렸을 때 몸통의 회전, 허리의 폄이나, 어깨뼈의 모음 운동 등이 부족하면 팔꿈치가 어깨뼈 보다 크게 뒤쪽으로 당겨집니다. 이러한 과도한 각의 형성은 어깨에 부상을 초래하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어깨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경우에도 엉덩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면, 공을 던지는 단계에서 어깨위팔관절에 과도한 운동을 강요하게 되며, 이것도 투구장애어깨의 발병 요인이 됩니다.

 

 이러한 요인으로 투수들에게 어깨 부상이 자주 생기는데요, 요즘은 야구를 보는 것뿐 아니라 직접 즐기는 동호인 분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사회인 야구나 야구 동아리들이 많이 생겨 일반인들도 야구를 즐기는 저변이 확대되었기 때문입니다. 

 

 

 직접 즐기는 야구의 저변이 확대된 만큼 위에 설명드렸듯이 투구를 할 때 조금더 신경 써 전신을 잘 사용하고, 어깨에 과부하가 가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즐기면 보다 더 안전하고 재밌는 야구 생활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 포스트는 '한눈에 보는 근육뼈대계의 기능과 운도해부학'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글 및 이미지 무단 복사 시 저작권법에 의거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책 상세 정보 확인하기

근육뼈대계의 기능과 운동해부학

어깨 통증 근본적 원인 3가지 - 어깨 통증 악화시키는 악순환 원인

건강해지려고 테니스 치는데, 테니스만 하면 팔꿈치가 아파요 - 테니스 엘보 원인과 예방법

갑자기 손이 뻣뻣하세요? 그러다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보세요

나이가 들면 허리가 굽는 이유?! 꼬부랑 할머니의 이유는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압박골절

나쁜자세로 결리는 어깨!! 스트레칭으로 어깨 결림 없애기 - 목과 어깨 뻐근할 때 좋은 스트레칭 방법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일정 커미션을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