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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의학 상식

독감에 걸렸을 때 꼭 약을 먹어야 하나요? - 독감과 약물 치료

저번 주 둘째 딸이 고열이 심하게 나 병원에 가보니 초등학생들과 영유아들로 바글바글해 서있을 자리조차 없었습니다. 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독감이 유행이라더니 직접 피부로 느꼈습니다. 

아프지 않았을 때 우리 딸 모습

 

독감이 의심되는 아이들이 모두 독감 검사를 하느라 진료시간도 평소보다 오래 걸리고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었습니다.

 

드디어 둘째 딸 차례가 되어 진찰을 받고 독감 검사를 했더니, 따~악 독감만은 피하자 했건만.. 독감이 맞았습니다. 맙소사!! 그래서 와이프와 제가 저번주 일주일동안 돌아가며 연차를 내서 아이 병간호를 했습니다. 회사에는 눈치가 보였지만, 어쩔 수 없지요. 아이가 아픈데....

 

타미플루를 처방받고, 일주일동안 약 먹이느라 엄청 고생했습니다. 처음에는 토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 5일동안 먹고, 지금은 그토록 가고 싶었던 어린이집 잘 갑니다. ㅎㅎ

 

그래서 준비한 포스팅입니다. 대체 독감이란 무엇이며, 치료방법은 무엇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갑작스런 고열과 함께 전신의 권태감이 근육이 아프다면 독감을 의심하자

 

 

 

 

대개 독감으로 알고 있는 인플루엔자는 갑작스런 고열과 함께 전신의 권태감과 관절이나 근육의 통증을 수반하여 나타나고 일반적인 감기와는 달리 증상도 강합니다. 그리고 노인들이나 다양한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 영유아 등의 경우에는 종종 폐렴 등을 유발하여 죽음에 이를 위험성도 높습니다. 건강하지 않은 사람에게 생기기 쉬운 합병증은 폐렴 이외에 중이염(소아), 열성 경련(소아), 뇌증(영유아)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주의해야 하는 합병증으로 뇌증(뇌의 질환)이 있는데 「인플루엔자 뇌증」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뇌증이 발증하면 약 30%가 사망, 20%이상의 소아가 운동이나 지적 발달에 장애를 남긴다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합병증은 메페남산이나 디클로페낙 나트륨 등의 해열제를 사용했을 경우에 발증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현재는 소아의 인플루엔자 치료에 이러한 해열제는 사용되지 않고 해열 목적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만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원래 독감은 고열을 수반하지만 이것은 열에 약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생체의 방어 반응으로 상당한 고열이 아닌 이상 해열제를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고령자, 영유아, 그리고 건강하지 않는 사람은 미리 예방접종을 하도록 합시다.''

 

 

인플루엔자가 심해지면 죽음에 이르는 질병이라는 것을 인식하해서 고령자, 영유아, 그리고 건강하지 않는 사람은 유행 시즌 전에 가능한 한 백신 접종(예방 접종)을 받아 두어야 합니다. 예방 접종은 인플루엔자의 감염을 완전히 억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발병률이나 중증화율을 크게 저하시킵니다. 만약 예방 접종을 하지 않고 감염되었을 경우에도 최근에는 인플루엔자에 특효를 나타내는 항바이러스제가 있습니다. 그 중 타미플루는 해열제와는 달리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원인요법제로 인플루엔자의 특효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와 약물의 효능"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 후 세포 내에서 증식하지만 증식한 다수의 바이러스가 세포로부터 나갈 때 자신이 가진 뉴라미니다아제라고 하는 효소로 분리합니다. 이와 같이 세포로부터 이탈한 바이러스가 다른 세포에 들어가 증식을 반복해 발병합니다. 타미플루는 가위 역할을 하는 효소의 기능을 방해하여 바이러스가 세포 외로 유리하는 것을 억제하여 대량 증식을 막는 약제입니다. 이미 증식한 바이러스를 죽이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치료에는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대량 증식하기 전인 감염으로부터 48시간 이내, 즉 발병 후 가능한 한 빨리 복약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독감에 쓰이는 타미플루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시간되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