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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이야기

시계 브랜드 3번째 - 쿼츠 시계에 패션을 입히다 ck 캘빈클라인

 

 이번 포스트는 제가 성인이 되고 처음으로 시계 다운 시계를 샀던 브랜드 ck 시계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이전 포스트는 아래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2020/01/31 - [시계 이야기] - 오메가 씨마스터 300으로 명품 시계에 그리고 오메가에 관심갖게 되다.

2020/02/01 - [시계 이야기] - 시계 브랜드 이야기 2번째 - 티쏘 Tissot 의 다양한 컬렉션

 

 쿼츠 무브먼트는 정확하면서도 대량생산이 가능해 시계의 가격을 낮출 수 있었고, 그런 만큼 시계 외형에 더 치중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개를 보유하고 기분과 상황에 따라 바꿔 착용할 수 있는 '패션'의 개념을 도입한 것은 swatch였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했었고, 정말 패션이란 'DNA'를 넣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에 스와치 그룹은 1997년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린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 Calvin Klein과 손을 잡고 패션 시계 ck 캘빈 클라인 시계를 내놓으면서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시계' 란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미니멀리즘 패션의 선두주자 캘빈 클라인의 콘셉트를 반영한 시계는 기하학적인 형태로 현대적인 시계 디자인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2004년에는 ck 캘빈 클라인 주얼리란 이름으로 목걸이, 팔찌, 귀걸이 등 주얼리 컬렉션도 소개했습니다.

 

 ck 캘빈 클라인은 패션 디자이너의 이름을 딴 최초의 시계 브랜드입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도나 칼란, 발렌티노를 비롯한 패션 디자이너들과 버버리, 버버리, 살바토레 페라가모, 펜디 등 다른 패션 브랜드도 그 뒤를 이었습니다.

 

 패션 디자이너의 감성과 함께 다른 패션 시계와는 다른 스와치 그룹의 정확하고 견고한 스위스산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다는 강점으로 지금도 많은 젊은 세대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쿼츠 무브먼트는 기계식 시계에 비해 정확하고 간편하며 저렴한 시계를 만들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한 시계들은 바로 동시의 기술과 유행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더 스와치

 

 1960년대 말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쿼츠 무브먼트는 1980년대에 이르러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기계식 시계산업을 휘청거리게 만들었습니다. 일본, 홍콩 등에서 제작한 쿼츠 무브먼트가 유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스위스 시계 산업의 반격도 있었습니다.

 

 

 

 1976년 최초의 쿼츠 무브먼트를 선보인 ETA는 1980년 0.98mm 두께로 당시 전세계에서 가장 얇은 쿼츠 무브먼트 데릴륨을 선보였고 지금의 스와치 그룹의 전신인 the Swiss Corporation for Microelectronics는 이것에 그 가능성을 걸고 51개의 부품만으로 제작학 플라스틱 시계를 내놓았습니다.

 

 1983년 취리히에서 첫 선을 보인 스와치의 시계는 정확하고 충격에 강하면서 시크하고 창의적인 시계, 그러면서 적당한 가격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단번에 성공을 이룬 스와치는 1980년대 키스 헤링, 샘 프란시스 등 당시 유명 예술가들과 시계를 만들었고, 1990년대에는 크로노그래프 시계인 스와치 크로노를 시작으로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뮤지콜, 아이로니, 스와치 스노우패스, 울트라 씬 모델인 스킨 등 간편하고 패셔너블하게 즐길 수 있는 스와치 시계만의 특성을 살려 흥미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이면서 시계의 대중화에 앞장섰고 이는 스와치매니아를 낳으며 인기를 누렸습니다.

 

 오늘날 스와치 그룹이 브레게, 블랑팡, 자케 드로 등 스위스의 역사적인 시계 브랜드를 하나둘씩 인수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스와치 시계로 획득한 자금력 덕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티즌

 

 부품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제작하고 꼭 태엽을 감아야만 하는 기계식 시계는 희소성 측면에서 가치는 높지만 시계 본연의 기능 측면에서는  최고라고는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전지와 전자식 모듈을 넣은 것이 시계로서는 오히려 정확하고 또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냅니다. 역사, 디자인, 전토으 가치, 가격, 선택 기준에 따라 시계를 보는 관점은 다릅니다. 무엇이 좋고 그렇지 않다라고 판단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Citizen은 빛에서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시티즌은 '모든 곳에 있는 사람들의 심장과 가까운' 이란 그 의미를 담아 1918년 설립된 시계 브랜드입니다. 가장 얇은 LCD 디스플레이를 가진 시계, 음성 인식 시계, 세계 최초로 전자식 수심 센서를 단 전문 다이버 시계 등 시계사에 새로운 기록들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시티즌의 기술은 Eco-Drive 기술입니다. 자연 또는 인공적인 빛만 있으면 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칼리어 0860은 최대한 충전했을 때 80일간 파워리저브됩니다. 일반적으로 사무실 전등이 500 lux 정도의 빛을 내므로 이것으로도 충전 가능하지만 완충을 위해서라면 3,000 lux 정도의 백열등 20와트 아래서는 34시간, 10,000 lux 정도의 구름 낀 날에는 9시간, 100,000 룩스의 햇살이 비치는 날에는 3시간 정도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180일정도 파워리저브할 수 있고, 모델에 따라 45일부터 최장 5년까지 파워 리저브 가능하다고 합니다.

 

 

 

카시오

 

Casio Computer Co., Ltd. 는 1957년 일본에서 설립, 전자 제품 및 장비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시계를 포함해 디지털 카ㅔ라, 전자사전 계산기, 전자 피아노와 같은 음악기, 시스템 도구와 LCD와 같은 전자 부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카시오 그룹은 12,000여명의 고용인, 1년에 100만개가 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큰 기업입니다.

 

 2011년 카시오 컴퓨터는 저전력 블루투스 무선 기술을 탑재한 G-Shock 시계를 소개했습니다. 블루투스 기술표준화 단체의 멤버로서 2010년 이 단체가 발표한 근거리 무선기술의 세계적 규격인 블루투스 4.0의 규격을 제품으로 실현한 것입니다. 

 

블루투스 4.0은 종전 대비 전력효율, 상호 연동 호환성을 높여 동전 크기의 배터리로 몇 년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송수신 거리도 10m에서 60m 또는 그 이상으로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2011년 바젤월드의 카시오 부스에서는 NEC 카시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가 만든 저전력 블루투스 스마트폰의 프로토타입과 이 새로운 지쇽 시계가 연동하는 모습을 시연해 보였습니다. 지쇽 시계는 카시오가 1983년 첫 선을 보인 충격에 강한 시계입니다.

 

 스마트워치라 할 수 있는 저전력 블루투스 지쇽은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과 자동 시간 동기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갈 경우에 스마트폰의 시간을 맞추면 시계의 시간도 자동으로 조정된다는 뜻입니다. 그 외에도 스마트폰으로 전화, 이메일, 문자메시지가 들어왔을 때 시계 화면으로 알림 표시를 할 수 있습니다.


이 포스트에 사용한 시계의 역사와 사진은 각 브랜드에 권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