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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이야기

오메가 씨마스터 300으로 명품 시계에 그리고 오메가에 관심갖게 되다.

 

안녕하세요. 어른이 되고 싶은 어른i입니다.

 

저에겐 그저 시계란 시간을 보는 도구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기계식 시계는 복잡하고 쓸데없이 비싼 물품이었습니다. 특히나 이 기계식 시계를 사용하려면 알아야 할 최소한의 것들이 있었습니다.

 

일단 가격이 비싸고, 전자시계에 비해 일년에 몇초에서 몇분의 오차를 보이기도 하고, 하루 또는 며칠마다 태엽을 감아주어야 합니다. 잘못 관리하면 쉽게 고장나기도 하고, 수리를 맡기면 그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는 이 시대에 제가 이렇게 복잡미묘한 기계식 시계에 열광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에 글을 포스팅하는 이 시점에도 참 아이러니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 인생에 사실 어렸을 적 엄마를 졸라 샀던 돌핀 전자 시계, 군대에 입대하면서 친구들이 사줬던 전자 시계, 그리고 여자친구 (현재 재 와이프가 된)가 선물 사준 ck 크로노 쿼츠 시계가 전부였습니다.

 

2020/02/09 - [시계 이야기] - 시계 브랜드 3번째 - 쿼츠 시계에 패션을 입히다 ck 캘빈클라인

 

그런던 제가 여자친구와 결혼을 마음먹으면서 생각치도 못한 예물시계를 검색하게 되면서, 지금의 오메가 씨마 300을 가지게 되면서 기계식 시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때 당시 제가 오메가로 예물시계를 샀다는 얘기에 친구들이 왜 태그호이어를 안샀냐며 오지게 꾸사리를 먹었던 기억이 지금 어렴풋이 생각나네요. (당시 오메가는 부모님들이 찼던 이미지, 태그호이어는 마케팅을 잘해서 그런지 젊은층에서 먹어줬습니다.) 

 

하지만 전 당시 멋모르고 그냥 아쿠아레이서보단 씨마스터가 더 이뻐서 선택했지만, 지금도 그 선택은 잘했다고 생각중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제가 선택한 오메가 라는 브랜드를 가장 좋아하게 되었고, 지금도 최애하는 브랜드라 가장 처음으로 이 오메가에 대해 저의 미천한 지식을 포스팅할까 합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오메가(Omega)

 

"그리스어 24개 알파벳 중 마지막 대문자이자 가장 높은 존재를 뜻하는 오메가"

 

그 의미처럼 오메가는 창립이래 현재까지 인류 역사와 동행했고, 시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그리고 긋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창립자 Louis Brandt가 1848년 라쇼드퐁에 공방을 열고 은으로 된 회중 시계를 판매한 것으로 역사는 시작됩니다.

 

그는 이태리, 독일, 프랑스 등으로 가서 제작한 시계를 직접 보여줌으로써 명성을 얻게 되었고, 사업을 이은 아들  Louis Paul과 Cesor는 1880년 시계 숙련공이 많은 비엘로 옮겨 현대식 시계 제조 설비를 구축하게 됩니다. 1885년에 선보인 레버 이스케이프먼트 칼리버 라브라도르는 하루 30초 오차로 당시로는 매우 정확했고, 이것으로 오메가라는 브랜드는 북미와 남미까지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1890년엔 모든 부품을 표준화해서 쉽게 호환, 수리할 수 있는 지름 43mm의 회중 시계 칼리버를 발표했는데 이를 두고 은행가였던 Henri Riechel이 시계제작의 마지막을 장식한다는 의미로 오메가란 이름 제안했습니다. 1894년에 국제 상표로 등록하고, 1902년에 마침내 회사명으로 채택하게 됩니다.

 

그 이후 오메가 시계는 중국, 캐나다, 벨기에 등에서 열차 시계로 사용됐고, 전쟁 시에는 이태리 왕립 공군 등 군대에 납품했습니다. 1909년 취리히 고든 베넷컴 국제 열기구 경주, 1932년 LA 올림픽 이래 올림픽의 타임키퍼로 활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정밀한 시간 측정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은 오메가는 1932년 마린, 1948 씨마스터 등 다이버 시계를 내놓았고, 1957년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문워치의 전신인 스피드마스터를 출시하였습니다.

 

많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1980년대 쿼츠 파동에 역시 피해갈 수 없었던 오메가는 결국 티쏘, 론진, 미도 등과 함께 1983년 스와치 그룹의 전신 SHM이란 복합기업에 흡수되게 됩니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 문워치 아폴로 11 40주년 기념 리미티드에디션 - 아폴로 11의 견장 문양을 메딜리온에 각인했다. 케이스백에는 암스트롱이 처음 달에 발을 내딛은 날짜를 새겼다. 

 

 

나사가 처음로 선택한 오메가 크로노그래프 1세대 모데일 스피드마스터

 

오메가의 광고로 우주에서의 스피드마스터와 1968년 멕시코 올림피 타임키퍼로 활약할 오메가 시계에 대해 소개했다.

 

시계 역사상 가장 엄격한 테스트를 실시한 실험실

 


 

이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와 내용은 오메가 브랜드에 권리가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