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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의학 상식

주부습진 치료법, 증상, 연고, 원인, 가려움 등 주부습진에 대해 알아봐요.

주부습진 치료법 - 연고, 보습제, 냉찜질 등
주부습진 증상 - 가려움, 붉은 반점, 각질 등
주부습진 원인 - 물이나 비누, 세제 등과의 접촉 등

안녕하세요.

 

주부들의 직업병이라 얘기하는 주부습진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흔히 주부습진은 주부들만 걸린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일반적으로 습진은 염증성 피부 질환의 일종으로, 가려움과 홍반을 동반하며 상태가 악화되면 살갗이 벗겨지고 진물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습진은 발병 원인에 따라 내인성과 외인성으로 나뉘는데, 대표적인 내인성 습진으로는 아토피 피부염, 대표적인 외인성 습진으로는 접촉 피부염이 있습니다.

 

오늘은 외인성 습진으로 잘 알려진 자극성 접촉 피부염 중 하나​​인 주부습진 증상과 치료법, 가려움, 연고,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부 습진이란?


주부습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부 등 신체의 일부가 물이나 세제, 비누 등에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노출되는 사람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종의 직업성 피부염입니다.

 

주부습진은 집안일 주로 하는 주부 외에도 요리사나 미용사, 외과의사, 치과의사 등의 직업에서 자주 보입니다.

 

보통 물이나 세정제를 자주 접촉하면서 생기게 되지만,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이 있는 경우엔 니켈, 향료, 고무 등과 자주 접촉할 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손을 너무 자주 씻거나, 출산한 여성, 피부가 예민하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 더 쉽게 발생하게 됩니다.

 

주부 습진 원인은?


우리 몸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면역이 약해지면, 피부의 방어막이라 할 수 있는 피부 장벽이 무너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우리 몸 안으로 나쁜 물질이 들어오면서 발생하게 되는 염증을 주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통 이러한 자극성 접촉 피부염은 피부가 화학물질 등에 일정 레벨 이상으로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데, 집안일을 하면서 물과 세제를 많이 접촉하는 주부들의 발병률이 특히 높습니다.

 

직업적 특성에 의해 불산이나 시멘트, 페놀, 아세톤, 알코올 등에 자주 노출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원예작물 또한 자극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부 습진 증상은?


주부습진의 초기 증상으로는 손가락에 주로 나타나며, 손가락 끝에 붉은 반점과 비늘처럼 보이는 각질을 동반한 습진이 나타나고, 건조하고 갈라진 틈새가 보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붓거나 물집, 진물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한,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으며 틈새가 심한 경우에는 물이나 세제 등에 접촉했을 때 매우 따가운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초기에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속하게 치료를 받으면 빠르게 호전될 수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게 되면 주변으로 증상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손가락 끝부분에서만 볼 수 있던 붉은 반점이나 각질이 손가락 전체로 퍼지고 이어서 손바닥, 손등까지도 진행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더욱 악화되면 손목까지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는 진물이나 부종뿐만 아니라 발병 부위를 중심으로 피부가 가죽처럼 딱딱해지는 태선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주부 습진 예방법은?


주부습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과 세제, 비누 등 자극적인 물질에 자주 노출되는 것이 주원인이므로 이러한 것들과 접촉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설거지나 물청소를 할 때 면장갑을 먼저 착용한 상태에서​ 그 위에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 도움이 되며, 고무장갑 착용 시간은 30분 이내로 합니다. 

 

또한, 수분을 증발시키는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식기 세척기 등의 기구를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보습제나 핸드크림을 수시로 발라 주며 무너진 피부 장벽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손을 씻을 때에는 순한 비누를 사용하고, 만약 반지를 끼고 있을 경우에는 반지 밑에 남은 비누나 세제 등이 자극이 되어 습진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잠시 빼놓고 씻는 것이 좋습니다.

 

손을 다 씻은 후에는 깨끗한 수건으로 닦고, 손가락 사이를 잘 건조해줍니다.

 

무엇보다도 주부습진이 왜 발생하는지 그 원인을 파악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습진은 호전되었다가 악화되는 등 반복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주부습진 치료법은?


주부습진 증상 초기에는 보습제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잘 낫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나 크림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모든 스테로이드 연고나 크림이 주부습진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손바닥 피부는 상대적으로 두껍기 때문에 너무 약한 강도의 스테로이드 연고는 잘 듣지 않고, 갈라진 틈새로 균에 감염되면 오히려 약으로 인해 심하게 덧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로션이나 젤 타입의 바르는 약들은 쉽게 증발되기 때문에 피부를 오히려 더 건조하게 만들며, 건조증이 이미 심해진 주부습진에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

 

급성으로 악화되거나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날 때에는 냉찜질이 도움이 되며, 전신적인 스테로이드 치료제는 증상이 아주 심할 때에만 단기간 사용합니다.

 

주부습진의 만성기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갈라진 틈새가 많이 보이는데, 이때는 유분기가 많은 핸드크림과 스테로이드 연고제를 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주부습진 악화 요인은?


과일이나 과일즙, 야채, 생고기와의 직접 접촉이 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양파와 마늘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 만약 접촉하게 될 때에는 일회용 비닐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색약이나 샴푸, 린스 등을 사용할 때도 최대한 손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빗이나 면봉, 일회용 비닐장갑 등을 사용해 접촉을 줄여야 합니다.


이상으로 주부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주부 습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치료가 늦어질 경우 2차 감염 또는 다른 형태의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알려드린 초기 증상을 숙지하고, 만약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와 치료받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